일상다반사/사진

2013 성수 서울숲의 겨울

겐도 2013. 1. 5. 19:32

아주 오랫만에 장비 몇개 챙겨들고 풍경 사진 찍으러 나왔습니다.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서울숲.

오늘은 그나마 날씨가 좀 풀렸네요. 서울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던 주중에는 몇몇 분들이 카메라가 에러난다고 그러시던데 오늘은 좀 올라서 저의 카메라는 정상 작동했습니다.


바디는 니콘 D800, 24-70N을 주로 사용하였고 좀 넓다 싶으면 14-24N, 좁다 싶으면 70-200VR2일껍니다.




눈온지 좀 되었지만 서울숲은 아직도 눈속에 파뭍혀 있습니다.


서울숲의 명소, 눈썰매장입니다. 원래 야외공연장인데 구조적 특성상 소형 눈썰매장이 되었습니다. 아래쪽에 범퍼도 설치되어 있더군요. 길이가 좀 짧은 지언정 도심속에서 쉽게 갈 수 있다는게 장점이겠지요. 저야 물론 걸어서도....



좀더 들어가면 나오는 공터는 완전 눈의 벌판이더군요.



왠지 팔짝 팔짝 뛰어다니고 싶지만, 오늘 들고간 장비 무게가 좀.. ㅠ.ㅠ




서울숲 내부에 있는 승마장입니다. 다른 사진은 죄다 흔들렸고 이 사진 하나 건집니다. 그렇게 춥진 않은가 봅니다. 홀라당 벗고도 잘 있네요.



중앙에 있는 호수는 꽁꽁 얼었나 봅니다. 경고판은 붙어 있는데 발자국 보니 몇분들 모험을 하셨더군요.




새에 대해서 잘 모르고 아직 조류촬영 영역은 손대고 싶진 않지만(손댔다간 기둥 뿌리가) 지나가는 길에 몇컷 찍어 보았습니다. 들고 있는 망원이 최대 200mm라 작게 나오네요. 오른쪽 사진은 좀 많이 잘라냈습니다. 아무튼 찍고 나서 보니, "나를 지금 찍고 있는거니?"란 표정이군요.




꽃사슴 우리쪽으로 가서 찍찍.




강변쪽으로 연결된 구름다리 위에서의 몇컷입니다.



다시 중앙 호수 근처에서 고양이 한마리.

바로 옆에서 토스트랑 커피를 마시면서 몸좀 녹였네요.






겨울인지라 해가 빨리 저무네요.




이제는 슬슬 돌아갈 준비를.



서울에 살면서, 돌아갈곳은 다시 건물의 숲이긴 하지만 가끔 나와서 나무도 좀 보고 한숨 돌릴 수 있는 도심속 공원이 있어서 좋습니다.



갑시다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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