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신변잡기

약물과용

겐도 2006. 5. 22. 13:58
항상 메뉴얼을 읽고 정해진 용법에 따라 약을 먹자.

주어진 용량의 두배로 진통제를 먹었다가 완전 맛이 간 사태가 발생. 주중에 진통제를 먹었더니 머리가 안돌아 가는 건 둘째치고 주말에 할일이 있어 편히 자고자 두배용량으로 투여했다가 완전 난리를 처버렸다. ㄱ- 죽을죄 두건, 약속 펑크에 등등등...

개인적으로 병원을 싫어하고 약도 싫어한다. 감기약조차 주말에 매우 한가하여 별 지장이 없을때만 먹는다. 양약은 왠지 먹고 나면 머리 회전이 둔해 진다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그것이 주는 답답함이 사람을 더 미치게 만든다. 지난주에 일 하나도 한두시간이면 해결할 일을 무려 하루내내 붙잡고 씨름해야 했다. 머리가 안돌아 가니 답답한 마음에 더 조급하게 진행하다 보니 쌩쑈를;;;

그 여파로 더 아파지니 진통제를 더 찾게 되고...

역시 아파도 그냥 그려러니 버티는게 나은건지도. 사실 삶에 있어서 약간의 고통은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포인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지금은 밥먹는 것은 물론이고 말하는 것 조차 입이 울려서 입다물고 조신중 ㅠ.ㅠ 두통도 약간 있고 먹은게 없으니 몸도 만신창이지만... 그래도 정신은 상쾌하다.

나 즐기는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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