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신변잡기

Family-less Family-day

겐도 2006. 11. 3. 20:30
회사 정기점검(?)으로 모든 직원의 5시 강퇴. 가족이랑 놀라는 이름하여 "Family-Day".

http://blog.tattertools.com/79

가출한지 12년이 되어가는 본인으로서는 끔찍한 조치임에 틀림없다. 저녁도 못먹고 쫏겨나다니 ㅠ.ㅠ 위의 링크에 걸린 곳에는 즐거운 글들이 주로 걸릴지 몰라도 본인은 우울한 소리만 늘어놓을 수 밖에 없다.

일단 5시에 퇴근해서 집에 도착하니 6시. 막 <개구리중사 캐로로>의 시작시간. 저녁으론 콜라와 빵 하나로 버티고 TV를 틀어 놓은 채로 기술 서적 몇권 보다가 블로그 보다가 등등등... ZZZzzz... 벌떡. 새벽 3시.

새벽 3시라 함은 보통 취침시간이 아닌가. 이제 고민에 빠진다. 당장 잠은 안올테고 뒤척이다가 6~7시쯤 자기 시작하면 출근이고 뭐고 자체 휴가에 곧이어 날라올 쿠사리 등등등... 그리고 고민하다 잤다. 나이스하게 지각 ㄱ-. 보통은 그냥 출근모드로 돌입해 버리는데 역시 요즘 무리했는지 고민하다 자버렸다. 에효...

Family-less에겐 끔찍한 날. 모두들 일하고 있는 오후 5시엔 만날수 있는 사람도 없고 할일도 없고.. 차라리 오후 내내였으면 전자상가 가서 쇼핑이라도 하겠건만;;;; 5시엔 차도 막혀서 드라이브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날잡아서 회사에 백도어(Back Door)를 만들거나 해야할지도. 아니면 집에도 쿼드 디스플레이를 만들어서 작업 가능하게 셋팅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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