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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구조 - 시간과 공간, 그 근원을 찾아서

겐도 2005. 7. 22. 13:17
우주의 구조 - 시간과 공간, 그 근원을 찾아서 in 강컴

교양서적으로 혹자들은 소설이나 시, 에세이를 읽는다고 하나 저는 주로 이런 류의 책을 봅니다. 과학에 관련된 서적들을 가끔씩 사 봅니다. 이전까지의 책들은 대부분 깊이가 너무 얕거나 너무 깊거나 했는데 이 책은 그 양쪽을 모두 추구하면서 충분한 설명을 달아 쉽게 흐름을 따라갈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저자도 잘 썼고 번역도 썩 맘에 드는 편입니다. 대신 책이 좀 두껍습니다. 좀 오래 본다라는 접근이 필요할 것 같고 이공계쪽이면 대충 이해가 가는데 문과쪽의 분들은 약간은 난해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제목에 Cosmos 혹은 우주라고는 하지만 별나라 이야기라기 보다는 이 세상을 설명하는 이론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직 저도 초반부에서 해메이고 있지만 중간중간 훑어 본 바로는 고등학교때 물리II 이후의 내용까지 무지막지하게 파고 들어갑니다. 당장 첫장부터 뉴튼과 아인슈타인, 슈레딩거는 고전이라고 하고 초끈 이론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보다는 중/고등학교때 항상 시험에 나오던 뉴튼의 3가지 운동법칙 이름 따위는 무시하고 그 이론들이 내재하고 있던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풀어 주고 있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일찍 봤더라면 물리쪽을 좀 더 좋아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전의 가쉽적인 과학교양서적에 식상해 있었다거나 전산/비지니스/처세쪽 책만 보다가 사용하지 않는 다른 부분의 뇌를 좀 자극하고 싶으시다면 이 책도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청소년들의 필독서로 선정해 주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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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이야기가 나와서... 요즘 수시모집에서 의예/약학쪽의 경쟁률은 치열하고 이공계는 맛이 간다라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기껏 모 공대 학장이 나와서는 과학기술은 중요하니 이쪽으로 와라라는 썰렁한 말한마디 인터뷰가 아쉽긴 했습니다만.. 블루 오션(Blue Ocean
Stratage)같은 책들은 불티나게 나가지만 과학쪽 서적은 베스트 셀러가 없다는 것이 아쉽기도 합니다. 다들 밥먹고 살기 힘들어서 딴 생각할 겨를이 없나 봅니다.

이 우주 전체에서 인간이란 존재는 하잘것 없기는 하지만 자신에게 있어서 자기 자신은 이 세상 전부일 텐데요. 자기 자신이 없으면 이 세상도 없는건데 왜 세상에 휘둘려 살아야만 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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