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마비노기

마비근황

겐도 2006. 8. 14. 11:21
최근에 회사일땜시 피곤하고 해서 사냥은 못하고 알바나 하면서 최근 2주 정도 지내다 보니;;;

제련 6랭을 찍은지 1년이 되어서야 드디어 1랭이 되었습니다. 5랭올라가서는 실패가 안되서 좌절하고 은여우셋 맞추다가 2랭에서 다시 좌절, 이번에 엘프 업데이트에서 추가된 낡은 노가 무려 6%나 낮춰줘서 겨우 성공했음다.

9랭에서 "귀찮아 귀찮아~~~" 하고 있던 방직. 중국산 가는실을 대량 매입하고 지인들의 가죽을 죄다 뽑아 내고는 발터와 시몬과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한 끝에
발터와 시몬 알바를 150회 정도 끌어 올리면서 결국 제대로 최가죽은 지원받지 못하고 평소에 알던 블스 몇명의 고가죽과 최가죽을 탈탈 털어서 랭업했습니다. 마스터는 결코 따고 싶지 않군요.
핸즈에 이어 이번엔 브레인을 1랭까지 올렸습니다. 남은것은 바디! 현재 4랭입니다.
한 150번 정도 렙업하면 1랭 될 것 같습니다.

더불어 10살 1레벨 순솜 200 돌파, 천옷 9랭이 되어 리볼버 인챈 풀 적용에 이어
누적 1500 돌파!

그러나 나를 슬프게 하는 것이 있으니 방직 1랭의 후유증이랄까..


딸까지 있는 중년의 아저씨가 나에게 할 소리냐!

PS. 마비 한지도 꽤 되어 가는데 이 게임이 과연 나에게 지속적인 즐거움을 줄 수 있느냐라는 점이 아마 마비 기획팀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중 하나이자 나도 관심있게 쳐다보는 점중 하나다. 신규 유저의 창출도 중요하겠지만 기존 유저에 대하여 계속 지갑을 열게 하는 포인트를 만들어 낼 수 있느냐라는 것.
마비는 누적 600정도면 한가지 직업군을 상당한 수준으로 플레이 할 수 있게 되고 천 근처가 되면 두가지 직업군을 플레이 할 수 있게 되거나 한가지의 굄흘이 된다. 나의 케릭의 경우 워낙 잡다하게 스킬을 찍어서 한두 직업군에 띄어난 성능을 보여주진 못하지만 단순 누적에 의한 후광 효과로 뭐든지 대충 하고 있구나 하는 상황은 된다. 해보고 싶은 짓은 다 하고 다닐 수 있는 것. 그리고 대부분의 컨텐츠는 다 질리도록 해 본 상황이기도 하다.
이번에 나온 신규 던전의 에메랄즈 혹은 자수정 던전의 보스인 골렘을 매그넘 크리 한방에 날려버리고는 또 실망하고 마는 것이다. 신규 엘프 유저를 위한 컨텐츠니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누군가 마비는 다른 게임과는 다른 상당히 독특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경쟁력이다. 일종의 날카로운 엣지가 있고 그런 점이 지금의 마비 유저들을 이끌어 온 셈인데 점점 무뎌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나마 지인들 때문에 들어오긴 하는데 많은 시스템들의 무너지기 직전의 상황이라 볼 수 있다. 분발 하지 않고, 다른 대체재가 나타나는 순간 흔적도 없이 증발한다.
인플레임즈! 나를 어서 다시 즐겁게 만들어 달란 말이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