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컴퓨터와 관련된 인생 중에서 아직도 가장 중요한 경험이라고 하면 바로 컴퓨터를 시작했던 국민학교 2학년때의 경험이 아닐까 한다. 학교에서 특활로 컴퓨터부에 들었는데 처음에 책 한권을 사라고 하고는 1년 내내 특활을 하지 않았다. BASIC라고 적혀 있는 노란책만 나에게 주어졌다. 컴퓨터실은 1년 내내 잠겨 있었다. (오히려 그전에 누님들이 그 학교에 있을때 어머님이 잠시 배우셨다고;; 대체 몇년도야 @.@;) 초보자용 입문서와 가로줄이 그어져 있는 공책, 그리고 연필이 나에게 주어진 모든 연장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 상황에서 입문서의 한장 한장을 넘겨가며 코딩을 시작했다. 나의 공책 위에서 프로그램은 돌아갔고 거기서 난 디버깅을 했으며 결과물도 볼 수 있었다. 어제 일본에 계신 다른 개발자분과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