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신변잡기

이번에 새로 지른 키보드 : Filco Majestouch FKB104M 리니어

겐도 2007. 7. 2. 17:46

이전에 쓰던 펜타그래프 방식 키보드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너무 얇아서 장시간 워드 타이핑 시 손목이 아프다랄까. 노트북이라면 본체 두깨가 있어서 덜한 것 같은데 책상에 착 달라 붙어 있어서 문제인 것 같다.

물론 각도를 올리거나 밑에 뭔가를 두면 되겠지만 '이벤트성 지름신'이 강림하야 현재 장비가 뭔가 문제가 있다면 개선하지 말고 새것을 사라는 신조에 따라 하나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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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iomania


제품은 http://www.iomania.co.kr/frontstore/Item/item_zoom.asp?item_num=806&catalog_num=103897&mart_id=iomall&level=&mother_catalog_num=103895 에서 바로 살 수 있다.

체리 흑색축 리니어 스위치를 채용한 기계식 키보드이다. 제품설명에는 조용하다고 주장하지만 내가 일하는 곳이 워낙 정숙해서 그런지 몰라도 (나야 헤드폰 끼면 땡이지만) 남들에게 약간의 소음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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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형태에 한글 인쇄를 하였고 일단 전용 손목 받침대도 구매하였다.

http://www.iomania.co.kr/frontstore/Item/item_zoom.asp?item_num=829&catalog_num=139510&mart_id=iomall&level=yes&mother_catalog_num=139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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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iomaia

단품은 현재 재고 부족인것 같은데 키보드에서 옵션으로 살 수 있다. 가죽 느낌이 그리 나쁘지는 않다.

전용 루프도 있으니 http://www.iomania.co.kr/frontstore/Item/item_zoom.asp?item_num=780&catalog_num=179787&mart_id=iomall&level=yes&mother_catalog_num=103895 이것은 처음에는 주문하지 않았으나 추가 주문에 넣었고 금주내로 도착할 예정이다.

우선 "체리 흑색축 리니어 스위치"란 무엇인가. 솔직히 말해서 "지름신"이 강림하신 이상 "체리"란 단어만 듣고 뒤에 리니어 붙어 있어서 뭐 조용한가 보다 하고 사버렸다. 정확히 무엇인지는 오늘 찾아 보았다.

http://www.kbdmania.net/board/zboard.php?id=column&page=3&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7

간단히 요약하면

클릭 : 탁탁 소리나는게 키 눌렀다는게 음향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스타일
넌클릭 : 공공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게 음향적 효과를 줄이고 대신 압력(반발력)을 이용, 손가락 끝의 느낌적으로 키를 누른 것을 알 수 있는 스타일
리니어 : 다 필요없다. 손가락이 눌렀으면 누른거지 느낄 필요가 뭐있냐.

리니어 키보드를 사용중인 느낌으로는 허공에서 허우적 거리는 느낌이랄까. 물론 기존 타이핑을 하듯이 끝까지 쿡쿡 누르면 다르지만 고속 타이핑시에 사라락 타이핑 치는 것이 재미없기도 하지만 반대로 손에 무리도 업는것 같다. 맛이 없는게 맛이랄까.


이번에 산 마제스트치 키보드에 대해서면, 설명에 따르면 뒤에 쇠판 들어가서 묵직하다는데 정말 그렇다. 왠만큼의 충격에도 밀리지 않는다. 가끔 프로그램이 잘 돌지 않아서 엔터나 스페이스를 세개 쳐도 그자리에서 버텨준다. 한영 변환키가 없고 스페이스가 넓은 것도 맘에 든다. 어차피 난 구 "아래아 한글"부터 타이핑을 해 와서 그런지 Shitf-Space로 변환해 왔고 스페이스를 자주 쓰니 쓰지도 않는 키 배치되서 스페이스 바 좁아지지 않는 것도 맘에 든다. (실제로 스페이바의 누르는 영역은 별 차이 없는데 말이다)

단점이 있다면, 오늘 모 분이 키보드 쫀득한게 맘에 든다고 얼마냐고 물어봤을 때 만만치 않는 가격이라는 것과, 3종 Lock 표시기의 LED가 시뻘건 것이 싸구려라는 느낌을 준다는 것. LED가 켜지지 않았을 때 무광택 블랙의 느낌은 참 차분한데 NumLock이라도 켜져 있으면;;; 실수로 Caps Lock 클릭하면 어디 고장났나 하면서 쳐다볼 정도다. 그리고 역시나 타이핑 소음. 이 키보드로 분당 800~1000 치면 좀 거시기 할지도 모르겠다. 물론 난 200~300정도가 한계지만.

오늘 키보드를 치다 문득 든 생각이.
http://gendoh.tistory.com/2510858 : Dinovo Edge
마우스로 손이 가는게 좀 귀찮다라는 거. 적당한 곳에 좀 넓은 터치패드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 본다. Dinovo Edge의 우측 동그란 영역이 터치패드였는데...

PS.
오늘 그 모 분과의 대화중

Sang-il: 아...
어디 키보드 이런거 좋아하는 여성분 있으면 소개팅 해줘요 -ㅅ-
잘되면 xx님도 하나 사드릴께요 ;;

모 분: ㅋㅋㅋ
오호.
음. 그럼 ㅋㅋㅋ 곧장 찾아볼께요. ㅋㅋ



순간적인 판단 미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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